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툼바 전투 (문단 편집) == 끈질긴 아즈텍 전사들의 추격 == 코르테스는 자신이 편성한 대열을 정비하고, 최대한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부하들에게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원정군은 최대한 대열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했기에 후퇴하는 속도가 느렸다. 그래서 밤낮으로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이동한 거리가 3레구아(1레구아: 약 5,572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이때 아즈텍 전사들의 추격은 없었으며, 해질 무렵 원정군은 피라미드와 요새가 있는 언덕에 자리잡은 도시 '''테오칼우에야칸'''(Teocalhueyacan)에 이를 수 있었다. 코르테스는 방어가 용이한 이 곳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채 혹시라도 모를 아즈텍 전사들의 공격에 대비했다. 테노치티틀란에서 빠져나온 지 이튿날이 되던 때, 원정군은 추격해오는 아즈텍 전사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일련의 정보망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소식은 원정대 곳곳에 퍼져갔고, 모두가 공포감에 휩싸여 잠시 동요가 일기도 했다. 날이 밝고 한 시간쯤 지났는데도 아즈텍인들의 공격이 없자, 코르테스는 테오칼우에야칸을 빠져나가 서둘러 다른 곳으로 후퇴하고자 했다. 이때 갑자기 후퇴하는 원정군을 향해 아즈텍 전사들이 기습공격을 감행했지만, 스페인 기병들이 아즈텍 전사들을 제압하고자 돌격했다. 아즈텍 군대는 소수 기병의 돌진에 타격을 받았지만, 기병이 움직이기 어려운 험한 지형으로 후퇴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을 주진 못했다('''테오칼우에야칸 전투'''). 원정군은 이런 식으로 아즈텍 전사들의 치고 빠지는 공격을 방어하면서 힘겹게 후퇴했고, 곧이어 솜팡코(Tzompanco) 호수가 자리잡은 '''테풋소틀란'''(Teputzotlan)이라는 상당히 큰 마을에 이를 수 있었다. 코르테스는 테풋소틀란의 주민들에게 후퇴에 지친 원정군을 위한 식량과 음료를 원했지만, 정작 주민들은 전부 도시를 비운 채 도망쳐 버렸다. 테풋소틀란에 도착한 원정군은 이전 아즈텍 전사들의 끈질긴 추격과 전투, 고난의 후퇴로 인해 상당히 녹초가 되어 있었으므로 코르테스는 원정군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텅 빈 도시에서 약간의 옥수수를 채취해 삶거나 구워먹으며 배를 채웠다. 다음날 테풋소틀란에서 빠져나온 원정군은 다시 추격해온 아즈텍 전사들과 맞붙게 되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한 코르테스의 기록에 따르면 전적으로 틀락스칼라 원주민들의 길 안내에 의지했기에 과연 길을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의구심을 품었으며, 원정군을 추격하는 아즈텍 전사들은 틈만 나면 소리를 지르면서 기습공격을 감행했던지라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다고 한다. 원정군은 아즈텍 전사들을 저지하면서 후퇴에 후퇴를 거듭해 이윽고 '''사카몰코'''(Zacamolco)라는 상당히 큰 밀집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카몰코의 원주민들은 아즈텍 제국에게 충성하는 도시였기에, 그들은 코르테스의 원정군을 보자마자 공격을 감행했다('''사카몰코 전투'''). 이때의 전투는 상당히 치열했으며, 사카몰코의 전사들이 원정군을 포위하려고 하자 코르테스는 방어하기 용이한 인근 마을로 퇴각하도록 명령을 내려 진영을 갖추도록 했다. 사카몰코에서의 격렬한 전투에서 코르테스는 원주민 전사들의 투석구에 머리를 맞아 심한 부상[* 코르테스는 이후의 전투에서 다시 한번 다친 머리를 또 맞는 부상에 이르렀다. 이때 코르테스의 부상은 두개골이 함몰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하지만 틀락스칼라 의사들의 뛰어난 두개골 절제수술로 코르테스는 간신히 원상회복할 수 있었다.]을 당했으며, 원정군 또한 부상이 없는 자가 없을 정도였다. 마을로 후퇴한 원정군을 향해 수많은 사카몰코 전사들이 포위 공격을 감행했고, 원정군은 겨우겨우 막아내는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남아있던 군마들도 전부 부상당하고, 이윽고 군마 한 필이 이 전투에서 죽고 말았다. 코르테스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이 말이 죽자 매우 애석하게 느꼈는데, 원정군이 너무 허기진 터라 어쩔 수 없이 말을 껍질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어치웠다고 한다. 실제 원정군은 후퇴 도중 먹을 것이 너무나도 부족했기에, 들판의 야생 [[옥수수]]나 풀을 뜯어먹어 연명해야 했으며, 몇몇은 이마저도 얻지 못해 허기에 지쳐 쓰러질 정도였다. 원정군은 허기에 굶주려 지친 반면, 사카몰코의 전사들은 추격해온 아즈텍 전사들과 연합하여 더욱 더 대담한 공격을 감행했다. 이윽고 원정군은 후퇴를 거듭하여 테노치티틀란과 틀락스칼라의 중간지대인 '''오툼바'''(Otumba) 평원의 언덕까지 내몰리게 되었다. 1520년 7월 7일, 그 언덕 아래선 남은 스페인인들을 처리하기 위해 약 40,000명에 가까운 아즈텍 대군이 밀집해 있었고, 동맹국 틀락스칼라로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그곳밖에 없음을 코르테스는 직감하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